기상청은 30일 한국과 몽골의 기후변화감시와 기상기술 역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9차 한-몽 기상협력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회의는 박광석 기상청장과 엥크투브신 몽골 기상청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대표단이 온라인으로 참석, 앞으로 2년간 양국 기상기술 협력을 위한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9차 회의에서 양국은 ▲관측자료 실시간 상호교환 ▲몽골 내 황사감시 기상탑 공동 운영 및 모니터링 ▲기후예측 기술 ▲수치예보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기상청이 ODA 사업으로 구축한 몽골 지역 32곳 자동기상관측자료(AWS)를 이달부터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있다.
새해 상반기 중에는 몽골 전역 ▲자동기상관측자료(290곳) ▲고층 관측자료(1곳) ▲황사관측자료(PM10, 11곳)를 추가로 수신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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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발생하는 황사, 한파 등은 2~3일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몽골 기상기술 지원은 국내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주요협력 국가인 몽골과 기상 분야 협력을 강화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몽골과 기상기술을 협력해 동아시아 기후변화감시와 대응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