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통혁신으로 떠오른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의 기술개발 청사진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와 업계, 연구기관 등 도심항공교통 분야 40여개 기관이 참여한 ‘UAM 팀 코리아 제1회 본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UAM 기술로드맵 수립과 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기술로드맵에서는 UAM 시장의 단계적 변화상과 이를 반영한 ‘UAM 운영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중점 투자가 필요한 투자 대상과 전략을 마련한다.
정부는 초기(2025~2030년), 성장기(2030~2035년), 성숙기(2025년 이후) 등 5개년 단위로 시장을 구분해 운영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기술혁신을 통해 공급 가격을 대폭 낮춰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에는 2개 노선의 상용화로 일부 사용자 위주로 상용화(헬기 서비스와 유사)되겠지만 시장이 열리면 자율비행(수동→원격→자율), 배터리(고용량·고효율), 조밀하고 효율적인 교통관리(운용 대수 증가) 등을 활용해 운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AM 구성기술은 ▲기체 개발·생산(제작자) ▲운송·운용(운송사업자) ▲공역설계·통제(국가) ▲운항 관리·지원(교통관리사업자) ▲사회적 기반(지역사회) 등 5개 분야로 구분하고 안전·수용·경제·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해 추후 중점 투자해야 할 세부 기술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의 1단계 테스트베드 대상지로 전남 고흥군에 소재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최종 선정했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지역의 환경 여건을 고려해 테스트베드의 개념, 구체적인 구매장비의 성능 등을 설계하고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해 새해 예산으로 78억5천만원을 편성, 테스트 항목·방식을 구체화하는 실증시나리오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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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현재 마련 중인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시나리오가 확정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K-UAM 그랜드챌린지 마스터플랜’도 발표한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새해에는 관계부처 합동 UAM 기술로드맵과 K-UAM 그랜드챌린지 종합계획을 최종 발표하고 이를 통해 조속히 UAM을 현실화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