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새해 소부장·빅3·한국판 뉴딜 R&D에 5조 투입

30일 ‘2021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 공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2/29 11:52    수정: 2020/12/29 17:04

산업부가 새해 소부장 글로벌공급망(GVC) 재편 연구개발(R&D)과 빅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 활성화, 그린뉴딜·2050 탄소중립 실현 등에 5조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4조9천518억원 규모 산업기술 R&D 지원계획을 담은 ‘2021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30일 공고한다.

산업부 R&D 지원 규모는 2019년 3조2천억원에서 2년 사이에 5조원으로 규모로 증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12개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그린뉴딜 계획 발표 및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산업부는 새해에 기존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성장 3대 신산업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과 203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투자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소부장 GVC 재편 움직임에 맞춰 핵심 품목 기술 자립화와 사업화 연계까지 소부장 전주기 R&D에 올해보다 21.8% 늘어난 1조5천551억원을 투자한다.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8천866억원, 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 기반구축에 1천954억원, 소재부품 글로벌 투자연계 기술개발에 97억원, 소재부품장비 혁신랩 기술개발에 93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에 167억원을 배정했다.

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미래성장 먹거리를 주도할 혁신성장 신사업(빅3)에 올해보다 43.4% 늘어난 9천665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설계, 제조)에 637억원, 자동차산업 기술개발에 1천567억원, 바이오산업기술개발에 1천107억원, 전략 제품 창출 글로벌 K-팹리스 육성기술개발에 60억원, 초안전 주행플랫폼 핵심기술개발에 60억원, 국가 신약개발에 151억원을 투자한다.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 DNA(데이터·네트워크·AI) 등을 통한 디지털 기반 경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 올해보다 18.2% 늘어난 2천318억원을 배정했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연대협력 협의체 공동 선언서 서명식’을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바이오 기반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에 73억원, 5G 기반 첨단 제조 로봇 실증기반구축(로봇산업 기술개발 내역)에 96억원, 국가참조표준데이터개발보급(국가표준 기술개발 및 보급 내역)에 68억원, 서비스핵심기술개발(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 개발 내역)에 210억원, 산업지능화 선도 밸류체인 육성사업에 76억원,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술 고도화에 63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 효율화, 수소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넷제로)에 올해보다 15.5% 증가한 8천592억원을 투자한다. 그린뉴딜에 5천272억원, 탄소중립에 3천320억원을 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에 2천839억원,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에 2천140억원, 청정생산기반 산업공생 기술개발사업에 91억원을 투입한다. 신규사업으로는 다부처 대규모 CCS 통합 실증 및 CCU 상용화 기반구축에 86억원, 제조분야 온실가스-미세먼지 동시 저감 기술개발에 40억원, 한계 돌파형 탈탄소 공급기술개발(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내역)에 120억원, 넷제로 산업혁신 기반구축(산업혁신 기반구축 내역)에 110억원(6개 과제)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악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인력양성사업(1천543억원), 지역 중심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2천860억원)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2021년 산업기술 R&D 사업 관련 내용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새해 1월 19일에는 온라인 ‘부처 합동 설명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에서 2021년 산업기술 R&D 사업 시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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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연구비 지원 외에 연구자에게 불필요한 간섭을 줄이고 자율성을 촉진하는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연구기관에는 R&D 샌드박스 트랙을 적용해 목표변경, 사업비 이월 등 R&D 규제를 일괄 면제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1991년 처음 상용화가 된 이후 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미래차 등 주요 산업 부문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이처럼 기술 혁신의 시점에서 30년의 시간은 현재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기술 실현과 혁신이 가능한 기간이며, ‘2050 탄소중립’도 다양한 방면의 기술발전을 통해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