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조직개편 키워드 슬림·신속

외부 출신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 선임

금융입력 :2020/12/29 09:12

하나은행이 빅테크 금융업 진출에 대비를 위해 조직 진열을 재정비했다.

29일 하나은행은 조직 슬림화와 의사 결정 과정 신속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기존 18그룹·1연구소·19본부(단)를 15그룹·1연구소·17본부(단)으로 줄여 본점 슬림화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이사를 통해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ESG(사회적 책임 경영) 전담 부서인 ESG기획섹션을 만들었다. ESG기획섹션은 기획·예산을 담당하는 경영기획그룹과 인사·업무지원을 담당하는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한 '경영기획&지원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 배치됐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그룹은 기존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손님행복그룹'과 소비자리스크관리를 담당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등 두 개의 그룹으로 확대됐다. 

하나은행이 새로 선임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이인영 그룹장.(사진=하나은행)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은 고객 자산규모·위험 선호도·그리고 수익률을 감안하여 손님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로 외부 출신인 이인영 그룹장(상무)이 선임됐다. 이 그룹장은 연세대학교 법학학사 및 서울대학교 법학박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거쳤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미래금융·리테일·자산관리 등 기능 중심으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한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 사업·디지털·IT가 융합된 다기능 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하나은행은 팀(유닛)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팀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내려진다. 의사결정 단계가 팀 리더-임원-CEO로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 인사서 박승오 여신그룹장과 박지환 CIB그룹장은 각각 전무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김기석 서초영업본부장은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로 승진했다. 정민식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