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내포그린에너지와 천연가스 공급·인수 합의

15년간 年 33만톤…"발전용 LNG 개별요금제 탄력"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8 09:45

가스공사가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발전시장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한 발전용 개별요금제가 순항하고 있다.

개별요금제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가격·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이전까진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 가격으로 공급해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내포그린에너지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공사는 충남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555메가와트·MW)에 2023년부터 15년간 연간 약 33만5천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게 됐다.

사진=한국가스공사

공사는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한 발전소의 요구를 적극 반영키 위해 사업기간 중 내포그린에너지의 수요 패턴에 맞춰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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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이번에 내포그린에너지와 두 번째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한 공사는 현재 2~300만톤 규모로 발전사들과 협상·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복수의 발전사들과는 내년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당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활용한 LNG 인수 유연성을 제고하고, 공동 도입 등을 통해 내포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발전사들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