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부장 분야 2조5천억 투입…경쟁력 강화·미래형 구조전환

23일 ‘제10회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뿌리산업 밀크런 협약

중기/벤처입력 :2020/12/23 11:50    수정: 2020/12/23 11:51

정부가 새해에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뿌리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조5천억원 이상 투자한다. 또 뿌리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복합물류(밀크런) 시스템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0회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과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을 개최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5월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맨 왼쪽),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장과 ‘뿌리산업 발전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2.0’과 ‘뿌리 4.0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새해에 2조5천억원 이상을 투입, 소부장 생태계 전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친환경, 디지털 경제 전환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본적인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기술 속의 기술’인 소부장과 뿌리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뿌리 4.0 마스터 플랜’ 조치의 하나로 뿌리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밀크런 방식으로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뿌리산업 밀크런 협약식’을 개최한다.

공급망 안정성, 경제적 효과, 기본 인프라,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해 4개월 간 사전 조사를 통해 ‘광주 금형 특화단지’를 뿌리산업 최초 밀크런 시범사업 추진단지로 선정해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뿌리산업 밀크런 협약식은 지난 5월 산업부·중기중앙회·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체결한 ‘뿌리산업 협력과 지원’을 위한 3각 협력체계 MOU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첫 실행 사례다.

기존 물류방식과 밀크런 방식 비교

산업부는 밀크런 사업을 통해 광주 금형 단지에 입주한 24개 금형 기업은 스웨덴·독일에서 각각 발주·운송하던 가스 스프링과 베어링 금형부품을 로테르담항에서 밀크런 방식의 일괄 수거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유럽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효과와 함께 금형 원자재 신속 공급, 물류비용 40%(5년간 총 7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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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밀크런 사업을 광주 금형 특화단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뿌리 업종으로 확대해 뿌리기업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미래차 경량화를 위한 핫스프링 국산화 기술을 개발한 조홍신 오토젠 대표가 은탑 산업훈장을, 배터리 폭발 예방을 위한 산업용 X레이 검사장비를 개발한 김형철 자비스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7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