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안보부 "중국 통신 장비·서비스 위험"

중국 법규 문제 지적 담은 경고문 발표 예정

컴퓨팅입력 :2020/12/23 10:56

미국 국토안보부가 자국 기업에 대해 중국과 연관된 기업의 통신장비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데이터 보안 리스크를 경고하는 권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인 소식통을 인용, 이 권고문이 무역경제안보국을 통해 15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됐으며, 여러 기관 및 사무소의 의견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권고문에는 중국 회사와 협력 관계 하에 운영 또는 제공되는 미국 기업의 비즈니스 및 제품·서비스가 중국 정부의 데이터 탈취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법상 정부가 기업과 개인에게 사법·보안 기관에 데이터 제출 등 협조를 요청하면 준수하도록 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출처=미국지디넷)

특히 중국 기업이 소유 및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와 중국산 장비가 탑재되는 해외 데이터센터, 중국 기업과의 합작 벤처, 그 외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앱, 피트니스 트래커 등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권고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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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국 기업과 협력 관계인 미국 기업에 대해 중국에 저장된 데이터의 양을 줄이고, 보유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을 권장했다. 비즈니스 관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서비스 약관 내용을 강화할 것도 권고 사항으로 제안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최종적으로 압박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 및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고자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