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올해 코로나에 '자율출퇴근제' 도입"

직장인 91.8% "자율출퇴근제 도입 필요…코로나 예방해야"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3 09:15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기업 절반 가량이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회원 560명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 시행현황 및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먼저 재직 중인 직장에서 ‘올해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했는지' 항목에 5곳 중 1곳(19.9%)은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4.1%)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중견기업(21.9%), 중소기업(14.6%) 순으로 집계됐다. 

자율출퇴근제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총 80.9%(매우 만족한다 40.9%, 만족한다 40.0%)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출퇴근시 코로나 감염우려가 적어져서’(38.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출퇴근 방법, 시간 유동성이 넓어져서(24.7%), 원거리 출퇴근 등 탄력근무가 가능해서(18.8%) 등 응답이 있었다. 

지난 11월 인크루트가 실시한 직장인 대중교통 불안감 조사에 따르면 타인과의 밀접히 접촉하게 되는 대중교통 출퇴근시 느끼는 감염 불안감 점수는 평균 85.6점을 기록했다. 이는 ‘출퇴근길에 느끼는 스트레스’ 점수(평균 82.9점)보다 높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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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자율출퇴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도 물어본 결과, 직장인 대부분(91.8%)은 ‘도입이 필요하다’고 손을 들었다. 이유로는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28.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효율성 증대’(25.1%),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예상’(23.8%) 등이 순이었다.

반대하는 입장도 8.2%로 나타났다. 이유는 ‘부서, 직종별 가능 여부가 상이해서’(35.4%), ‘실시간으로 업무를 공유할 수 없음’(33.3%), ‘직원관리, 감독에 어려움을 겪을 것’(22.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