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인식해 뒷면 색상 바꾸는 스마트폰 나왔다

中 원플러스, 8T 컨셉 폰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0/12/22 14:38

“사용자 호흡에 따라 스마트폰 색상이 변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가 뒷면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는 독특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뒷면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는 독특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사진=원플러스)

원플러스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 뒷면 유리 아래에 전압이 가해지면 활성화되는 금속 산화물이 들어있는 필름을 탑재했다. 이 때문에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왔을 때 스마트폰 뒷면의 색상이 바뀌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스마트폰 뒷면에 탑재된 레이더 모듈과 색상 변경 기능이 짝을 이룰 때다. 이 스마트폰은 뒷면 카메라 모듈에 탑재된 밀리미터 파 레이더를 통해 주위 물체를 인식하고 추적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이 기술은 구글 픽셀4에 탑재됐던 레이더 지원 모션 센스 기능과 유사하게 들린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픽셀4에 탑재됐던 동작 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위로 손을 스와이프해 다음 음악 파일을 재생시키거나 알람 소리를 끌 수 있었고 사용자를 감지해 시간이나 알림을 표시 할 수 있었다. 이 기능은 아주 흥미로웠지만 구글은 다음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사진=원플러스

원플러스가 공개한 컨셉폰은 동작 인식 기술을 사용해 전화 받기와 같은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거나, 사용자의 호흡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런 동작 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색상 변경과 결합돼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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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화가 오면 뒷면의 색상을 변경해 이를 표시한 다음, 휴대폰 자체를 건드리지 않고도 제스처로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또, 레이더가 호흡을 감지한 다음 이에 맞춰 스마트폰 색상을 변경해 "전화기를 바이오 피드백 장치로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흥미로운 제품이지만, 실제로 시장에 출시될 지는 확실치 않다. 원플러스는 과거에도 전기변색 유리를 사용해 스마트폰 뒷면에서 카메라를 사라지게 하는 컨셉폰도 선보였지만 시장에는 출시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