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인천·수원에서도 출발한다…연내 착공

호남고속철 2단계도…인천·경기 서남부권·전남 고속철 수혜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0 13:49    수정: 2020/12/21 08:22

국토교통부는 고속교통서비스 확충을 위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3개 사업 6개 공구 노반공사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고속철도 사업으로 고속철도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인천·경기 서남부권과 중부권, 전라남도까지 고속철도의 수혜지역이 확대된다.

KTX산천이 오송역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사업’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 건설사업으로 전남지역 성장동력 창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호남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교통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총사업비 2조5천789억원(국고 50%, 철도공단 50%)을 투입, 2025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고막원-임성리 신설노선은 본선 44.1km, 정거장 1개소(무안공항) 신설을 포함한다. 이번 착공구간은 기타공사구간(제1, 3, 6, 7공구, 연장 26.4km)으로 노반공사비 6천653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용산·수서-목포 간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0분으로. 무안공항 접근성 제고와 무안공항 수요증대 등 전남도 지역주민의 철도·공항이용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인천·안산·화성지역에 KTX 열차 직결운행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추가 제공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천238억원(기존선 개량 국고 100%, 신설 국고 50%, 철도공단 50%)이 투입된다.

호남고속철도, 인천·수원발 전체 노선 모식도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송도-부산 간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20분, 송도-목포 간 약 2시간 10분 소요될 예정이다. 그동안 KTX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 광명 등을 찾아야 했던 인천·안산·화성시민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과 수도권 고속철도를 연결해 고속철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천772억원(기존선 개량 국고 100%, 신설 국고 50%, 철도공단 50%)이 투입된다.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면 수원-부산 간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0분, 수원-목포 간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0분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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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사업으로 2025년까지 7조2천84억원 가량의 생산유발과 6만628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이 있던 지역에 새 고속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철도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확대하고 이용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면서 “전국 고속철도망 확대를 통해 철도이용자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