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안테나 디자인 공개

과학입력 :2020/12/17 13:52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카이퍼(Kuiper)’에 사용될 안테나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고객용 광대역 위성 인터넷 안테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씨넷)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될 위상배열(phased-array) 안테나를 공개했다. 

지름 약 30cm에 불과한 이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 설계보다 작고 가볍다”며, “테스트 결과, 이 안테나는 최대 400메가바이트(Mbps)의 처리량을 보인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은 이 안테나를 사용해 약 3만5400km 거리에 위치한 통신 위성과의 교신을 통해 4K 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아마존의 위성인터넷망 프로젝트인 카이퍼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지구의 저궤도에 계획하고 있는 위성 3236개를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카이퍼의 목표는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아마존은 통신위성을 발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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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띄워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기업들 중 하나다. 

스페이스X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수신 안테나의 모습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flcnhvy 트위터]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업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약 1000개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궤도에 보내 올해 초기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일부 고객에게 가정용 안테나를 제공했다. 머스크는 올해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