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인공지능(AI)기반 핀테크에도 20대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주식 투자에 막 진입한 이들을 통칭하는 말)'가 몰렸다.
17일 AI를 기반으로 개인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산해주는 핀테크 '파운트'는 2020년 고객 성향 분석을 통해 20~30대 이용자 비중이 73.23%에 달할 정도로 밀레니엄Z세대의 이용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이용 비중은 35.46%로 지난해 15.68%에 비해 19.78%p 늘었다. 평균투자금액은 20대 96만원으로 집계됐다. 파운트 측은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열풍이 AI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투자를 잘 모르는 이들이 유입되면서 투자 성향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공격적 성장형 비율이 34.81%로 높았지만 올해는 안정형이 32.67%가 차지했다. 파운트는 "투자 열풍 분위기에서 '주린이' 등 주식 투자에 두려움 혹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성향과는 별개로 투자 포트폴리오 유형은 공격형이 34.0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성향 보다 조금 더 큰 위험을 감내하며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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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 강상균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장은 "기술혁신을 통해 쉽고 편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핀테크의 저변 확대로 이어지면서 2030 밀레니얼 세대, 특히 20대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30세대들의 투자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운트는 12월 현재 35만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누적회원수는 11만명이다. 파운트와 자문계약을 맺고 운용 중인 금액규모만 8천5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