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 케이블 채널, 콘텐츠 제작역량 평가 상위권 독식

300억 이상 매출 PP 13개 매우우수 채널 중 9개

방송/통신입력 :2020/12/16 13:18

CJ ENM과 MBC 계열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콘텐츠 제작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J ENM은 연평균 매출 300억원 이상의 PP 가운데 콘텐츠 역량 상위 13개 채널 가운데 9개 채널을 차지해 이목을 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PP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평가는 91개 PP가 운영하는 160개 방송채널의 지난해 방송 실적에 따른 것이다.

PP의 방송프로그램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우선 평가 직전 3년간 방송사업 매출액 평균 300억원 이상 가 그룹과 개별PP 등 300억원 이하의 나 그룹으로 나눴다. 또 장르에 따라 A, B, C 등 세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각 그룹 내 공급분야별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뉘고, 상위 2개 등급의 채널에 대한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올해 평가 결과에서 가 그룹에서는 MBC스포츠플러스, SBS골프, 캐치온1, 캐치온2, MBC뮤직, MBC에브리원, 엠넷, OtvN, tvN, UXN, 투니버스, 올리브, 온스타일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나 그룹에서는 빌리어즈TV, K바둑, 애니원, 하이라이트TV, CNTV, GTV, L.NET, 이벤트TV, 플레이런TV, 아르테TV, 피싱TV, FTV 등이 매우우수 등급에 포함됐다.

각각 13개, 12개 채널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가운데 CJ ENM 계열의 총 9개 채널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 MBC 계열의 3개 채널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에는 가 그룹의 KBSN스포츠, 드라맥스, 중화TV 등 19개 채널과 나 그룹의  바둑TV, 가요TV, 동아TV 등 21개 채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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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채널을 선정해 내년 방송대상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에서 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