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판 뉴딜 이끌 10대 유망 신산업은?

KIAT, 모바일 헬스케어·인공지능 홈 서비스 등 전략적 육성 필요 산업 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2/16 12:35    수정: 2020/12/16 14:07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코로나19와 한국판 뉴딜 이후 2021년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KIAT 10대 유망 신산업’을 선정, 16일 발표했다.

10대 신산업은 ▲자율주행 패키징 ▲MaaS(Mobility as a service)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고청정 LNG선박 ▲모바일 헬스케어 ▲개인맞춤형 정밀 의료 ▲인공지능(AI) 홈 서비스 ▲인간공존형 물류 로봇 ▲청정수소생산 ▲AI 반도체 등이다.

한국판 뉴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KIAT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 중심으로 미래 유망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는 노력은 있었지만 이번에 선정한 10대 신산업은 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 10대 유망 신산업 선정 과정

KIAT는 10대 신산업 선정을 위해 미래수송, 스마트건강관리, 편리한 생활, 에너지·환경, 스마트제조 등 5대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신산업 선정 위원회를 가동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허 분석, 시장·문화·산업 등 키워드·이슈 분석, 동인 분석 등 3단계 산업 도출 방법론을 적용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43만여 건, 산업통상자원부 전략투자 분야 163만여 건의 주요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특허를 분석해 1차 유망산업 후보군 30개를 도출했다. 2차 후보군으로 산업부 전략투자 분야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과 융합 강도가 높은 21개 산업을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기술 융합 강도가 높게 나타난 유망품목을 기반으로 기술·시장·산업·문화 등 다양한 동인에 대한 산업별 이슈와 키워드를 분석, 최종 10대 신산업을 선정했다.

■ 10대 유망 신산업

자율주행 패키징 산업은 긴급제동시스템, 주행 보조, 어라운드뷰모니터 및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을 포함한 기술을 토대로 환자이송을 비롯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하는 반자율 패키징 산업이다. 반자율주행 자동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I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라이다, 카메라,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MaaS(Mobility as a Service) 산업은 자동차를 매개로 한 통합형 이동서비스로 연결,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전기차,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계한 전방위 서비스 산업이다. 근거리 배송서비스,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교통연결 서비스, 라스트모빌리티 서비스, 에어택시 등이 대표 산업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은 수소전지 활성화에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추진력과 주행거리 개선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 산업이다. 유망 적용분야는 연료전지시스템, 연료전지 엔진, 수소자동차, 수소 버스, 수소 선박 등이 있다.

고청정 LNG 선박 산업은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고청정 수소연료와 LNG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선박 산업이다. 주요 적용분야는 친환경 가스 선박, LNG 레트로핏 선박, 자율운행 선박 등이 해당한다.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은 개인 건강을 24시간 측정하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최적 건강관리 예방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전주기 건강관리서비스 산업이다. 원격 건강관리, 가상 피트니스 운동, 정신 건강관리 서비스, 고령자 간호, 디지털 테라퓨틱스 등이 비즈니스 모델이다.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산업은 기존 치료기반 의료서비스에서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질환별 정말 맞춤형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체계가 포함된 미래 의료 산업이다. 원격진단, 체외 진단의료기기, 정밀 의료 영상진단기기, 의료정보서비스 사업,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DTC 유전자 검사, 맞춤형 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이 적용산업분야다.

AI 홈서비스 산업은 코로나19 시대에 AI 홈 비서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홈과 관련한 서비스 제어는 물론 예약, 상황 체크, 장보기,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클라우드 AI 콜센터, 클라우드 키친, 테이크아웃 서비스, 스마트홈 시큐리티 등이 주요 비즈니스모델이다.

자율주행로봇 전문업체 트위니가 최근 열린 로보월드에서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였다.

인간공존형 물류로봇산업은 병원·학교·가정과 제조현장에서 운반하는 소형물류에서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지원하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지원하는 소형화한 물류로봇산업이다.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자율주행 창고 로봇, 환자 케이로봇, 병원 내 약품 이송 로봇, 재활 로봇, 호텔 서비스 지원 로봇, 보행로 이동 실외 배송 로봇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청정수소생산산업은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제반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청정수소로 수소경제를 리드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신산업이다. 수소저장 시스템, 천연가스 이동,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분리 사업, 수소 충전소 등을 들 수 있다.

AI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AI 등의 산업적 적용과 학습·추론 기능 용도의 반도체 관련 산업이다. 임베디드 메모리, 차세대 메모리, PIM(Processing In Memory) 생태계, 공공 컴퓨팅 인프라, 민간 데이터센터, 지능형 IoT 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 서비스 업체 등이 유망 적용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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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계획

KIAT는 앞으로 매년 말 10대 유망 신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선정한 10대 유망 신산업별 특성에 맞는 민관 지원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연차별 실행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이번에 선정한 10대 유망 신산업은 우리 산업계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선정한 신산업 분야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