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CT 경기, 올해보다 나을 것 65%···AI 가장 주목

정보산업연합회, 200개 ICT 기업 임원 조사...48%가 올해 매출 전년보다 증가

컴퓨팅입력 :2020/12/14 12:41    수정: 2020/12/15 08:57

국내 ICT기업들은 내년 국내 ICT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분야로 AI활용과 융합을 1위로 꼽았다. 또 65%가 올해보다 내년 국내 ICT시장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이 ICT산업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 답변이 74.5%에 달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정진섭)는 지난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국내 ICT기업 CXO(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ICT기업이 전망하는 20201년 경제 및 ICT시장'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아래는 분야별 조사 결과.

2021년 경제 및 ICT시장 전망

ICT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 200명 중 65%(130명)가 내년 ICT 시장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11%(22명)였다. 경제 전망은 10명 중 절반이 내년도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주목 받을 ICT분야

내년 ICT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을 분야는 AI활용과 융합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클라우드(SaaS, IaaS)가 2위, 빅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댐이 3위였다. 또 협업 툴 및 원격근무 지원 솔루션, 산업별 비대면 서비스, 바이오 IT, 비대면 보안및 제로 트러스트도 상위권에 포진됐다.

2021년 ICT기업 경영 전망

매출이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46%(92명)였고,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43.5%(87명)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이였다. 수출은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55%(110명),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도 29%(58명)에 달했다.

고용은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45.5%(91명),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31.5(63명)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23%, 46명)보다 높았다.

연구개발은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44%(88명),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40%(80명)로 조사됐다.

디지털 뉴딜 기여도와 과제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이 ICT산업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정도에 대한 질문에 기여할 것(매우 많이 기여함, 어느 정도 기여함)이라는 응답이 74.5%(149명)에 달해 ICT업계가 디지털 뉴딜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디지털 뉴딜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인력양성, 연구개발, 금융 등' 이란 응답이 28.5%(114명)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투자 및 리더십(24.5%, 98명), 뉴딜 관련 규제 개선(20.5%, 82명), 민관 협력을 통한 민간 투자 유도(19.75%, 79명)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ICT기업 실적 추정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48%(96명)로 비슷할 것이란 응답(29.5%, 59명)이나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22.5%, 45명)보다 높았다. 올해 코로나19가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에 대해 76.5%(173명)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고,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5%(10명)였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는 영업&마케팅(53%, 106명)이였고, 해외사업(24%, 48명), 신사업추진(8.5%, 17명), 대외협력(8.5%, 17명)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국내 ICT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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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라는 답변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기업들의 IT투자'가 25%로 뒤를 이어 코로나 19와 디지털 뉴딜이 내년에도 ICT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내년에 어느 정도 ICT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76.5%(153명)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경제 및 ICT시장이 코로나19에서 언제 완전히 회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내년 4분기가 23%(4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22년 1분기가 21%(42명), 2021년 3분기가 19%(38명)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