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인텔 FPGA 확대 적용

"하드웨어 수준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확보"

컴퓨팅입력 :2020/12/14 11:21    수정: 2020/12/14 11:32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FPGA는 프로그래밍으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이다. FPGA는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충족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는 FPGA를 적용한 자체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인 '스마트닉'을 개발해, 모든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에 적용했다. 스마트닉을 사용하면 소프트웨어로만 트래픽을 처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서비스 지연 시간(레이턴시)을 2~3배 가량 줄일 수 있으며, 기존 대비 20배 이상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소비 전력량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네이버클라우드 측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스마트닉 솔루션 연구 및 개발 ▲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퍼블릭 클라우드에 사용될 차세대 스마트닉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FPGA 개발을 위한 툴, 라이선스, 개발 키트, 인력 등을 상호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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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FPGA 기술 연구와 내재화를 통해 기존 상용 제품 대비 확장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능을 갖춰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다방면의 투자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 FPGA는 최상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는 물론 클라우드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이며, 고객은 이를 통해 단가, 성능, 전력 소비량 및 시장 출시 기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