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이스포츠 대회 SWC는 게임팬들의 축제이자 이용자와의 소통 플랫폼이다. 게임 활력과 매출 등에도 긍정적이다. 내년에도 안정적이고 볼거리가 풍성한 대회로 게임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컴투스의 박영주 마케팅 콘텐츠 센터장은 SWC2020 종료 이후 기자에게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이후 올해로 4회째 진행됐던 SWC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다.
해당 대회는 서머너즈워를 즐기는 최상급 이용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시작, 게임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대형 축제로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SWC2020 월드결선에는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각 지역별 예선과 아메리카컵, 아시아퍼시픽컵, 유럽컵 등에서 선발된 총 8인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월드결선은 지난 달 21일 진행됐으며, 최종 우승컵과 우승상금 10만 달러(약 1억 원)는 홍콩대표 청에게 돌아갔다.
특히 올해는 더욱 많은 게임팬들이 직접 대회를 지켜봤다는 게 박 센터장의 설명이었다. 각 토너먼트의 생중계 트래픽은 전년과 비교해 20~40% 상승했고, 월드파이널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25만 명과 생방송 조회수 약 130만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박영주 센터장은 1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SWC는 서머너즈워 이용자들에게 단순 게임 플레이 이상의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됐다. 선수들에겐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면,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SWC는 이용자와의 소통 플랫폼으로 중요한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센터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온라인으로 개최해 이용자들과 새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찾았다. 현장 중심으로 진행됐던 응원과 승부예측 이벤트를 올해 처음온라인으로 진행, 많은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온라인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SWC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SWC 준비 기간)실제 게임과 결합된 이벤트와 기획 상품들을 선보인다. 1년의 절반 동안을 이용자에게 게임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도 포함된다"며 "이용자 수나 매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정성적으로나 정량적으로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SWC는 매년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로 게임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매회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보니,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와 진풍경도 연출됐다.
박 센터장은 "매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약 3개월마다 꾸준히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속적으로 메타(효과적인 전략)가 달라지고, 그 메타의 적응 여부에 결과가 달라지기도 했다"며 "올해는 아티팩트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있었다. 서머너즈 워에 절대적인 승리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서머너즈워가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박 센터장은 올해 SWC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는 말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대회로 진행된 가운데, 대회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참가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다.
향후 SWC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였다.
박 센터장은 "모든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선수들 역시 자신들의 집에서 대회에 참여를 했다. 미국 선수 트로카무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경기에 참여해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온라인 대회였기에 가능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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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내년에는 올해 온라인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안정적이고 볼거리가 풍성한 대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는 본질은 언제나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게임 팬들에게는 "글로벌 이용자 수로 볼 때 SWC 정상에 선다는 것은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모든 고난을 이겨낸 새로운 영웅이 탄생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SWC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 치열한 승부와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라는 행사 전체를 관통해 단순한 대회가 아닌 하나의 드라마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