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 '캠스터디'로 내 방을 온라인 독시설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서 제품 시연

컴퓨팅입력 :2020/12/11 16:36

특별취재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독서실에 가기 꺼려지는 요즘,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캠으로 서로 보여주면서 ‘열공’ 의지를 불태우는 일명 혼공족(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화상회의 전문기업 구루미가 운영하는 ‘캠스터디’다. 캠스터디를 이용해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공간을 온라인 독서실로 변화시킬 수 있다.

캠스터디는 구루미가 제품을 출시하기 전부터 혼공족들이 사용해온 단어로, 구루미가 2018년 사업화 하면서 그대로 제품명으로 따왔다. 혼공족들은 캠을 켜놓고 공부하는 행위를 ‘캠스터디 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구루미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전시회에서 캠스터디 서비스와 기업용 서비스인 구루미비즈를 소개했다.

구루미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전시회에서 캠스터디 서비스와 기업용 서비스인 구루미비즈를 소개했다.

특히 캠스터디 서비스를 시연하면서 현재 각자 집에서 캠을 켜놓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학습 장면을 TV 스크린으로 공개했다. 이들은 각자 이용권을 구매해 모인 사람들이다. 캠스터디 홈페이지 이용권 안내에 따르면 프리미엄 30일에 공부기록 30일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4,900원에 제공 중이다.

구루미 관계자는 “집에서 혼자 공부하다 보면 의지가 약해지니 마음을 다잡고자 함께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캠스터디는 구루미비즈보다도 먼저 사업화 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구루미는 지난해 구루미 플랫폼을 새단장 하고 오픈 API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구루미비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구루미비즈는 양방향 100명, 일방향 1천명을 한 번에 수용 가능한 실시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양방향에서는 서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방향에서는 인터넷 강의를 청취하듯 발표자의 화면만 볼 수 있다.

구루미비즈를 회의모드, 교육모드, 라이브모드 등으로 전환해 각 이용처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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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미 관계자는 “화상회의 서비스로 잘 알려진 줌의 경우 SFU 방식이기 때문에 각 참여자의 음성, 영상 소스를 일일이 받아야 해 다소 무겁다”며 “하지만 구루미비즈는 MCU 방식으로 개인이 받는 부담을 적게 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루미는 10일 진행된 ‘4차 산업혁명 대상’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4차 산업혁명 대상은 올 한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주도한 우수 기업들을 치하하는 자리로,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