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시장은 기존 은행의 코어 시스템 노후화,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 분리,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등의 이유로 코어뱅킹 시스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금융 IT와 디지털 뱅킹'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은중 대표는 "코어뱅킹은 은행의 모든 데이터의 원천이자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라며 이 시각에서 바라본 금융산업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금융 IT의 변화에 대한 견해와 뱅크글로벌웨어의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금융 산업은 1980년대에 영업점과 ATM으로 시작해 2020년대에는 금융 플랫폼과 오픈뱅킹으로 성장할 정도로 고객과의 점접을 넓혀왔다"라며 "특히 AI나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대변되는 기술의 발전과 오픈뱅킹 및 마이데이터 등의 법규 변화를 비롯해 인터넷뱅킹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으로 인해 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를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기존 자사상품을 자사 채널로 서비스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타사 상품을 자사 채널에서 판매하거나 자사 상품을 타사 채널로 판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하고 "이제는 금융 IT 시스템은 영업점에서 취득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영업하는 수준을 넘어 넓어진 고개정보를 바탕으로 자사 및 타사 상품을 유통 중계하면서 빅테크와 핀테크로 경쟁하는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기존 은행도 코어뱅킹 플랫폼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이제는 한계에 부딪힌 기존 은행의 레거시 코어뱅킹 시스템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이은중 대표는 "기존 은행의 레거시 코어 시스템은 대량거래 처리능력, 거래당 처리비용, 서비스 출시 속도 측면에서 빅테크와 핀테크 기반의 코어 시스템에 비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코어뱅킹 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은행 코어뱅킹 시스템의 노후화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 분리,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인터넷 전용은행의 출현 등 새로운 코어뱅킹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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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웨어글로벌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금융 공통업무 프레임워크 ▲API 아키텍처로 만들어진 파라미터 방식의 금융상품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을 키워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코어뱅킹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 뱅크웨어글로벌은 여수신, 할부와 리스, 마이크로 파이낸스, 부동산 신탁, SaaS 뱅킹 소프트웨어를 판매 중이다. 금융 공통업무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리테일 코어뱅킹과 할부금융 등에 재사용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짧은 시간에 금융 핵심업무를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