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브레인두들 김창환 대표가 참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https://image.zdnet.co.kr/2020/12/10/5ab8d72ea126d22a7c7640d159d00a99.jpg)
"저는 영어 회화를 배울 때 힘들었어요. 초등학생인 제 딸은 그러지 않길 바랐죠. 유학을 보내줄 수도 없고, 입시 위주의 학원도 해결해줄 수 없고.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게임을 하면서 영어 회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요."
10일 서울 코엑스A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전시회장에서는 자신의 관심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뛰어든 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브레인두들의 김창환 대표는 유아교육앱을 주로 만들어 오다가, 초등학생 딸들을 생각하며 재미있고 쉽게 영어를 배우는 영어 교육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영어오락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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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오락실은 손과 입을 사용해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손으로 두드리는 '두들 패드'를 사용해 마치 오락을 하듯 영어 문장을 맞춘다. 시간 제한이 있어 짧은 시간에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제대로 된 순서에 맞춰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손으로 문장을 맞추면서 동시에 입으로도 문장을 말해야 한다. 이후에는 자신이 말한 문장을 다시 들어보며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두들 패드는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언어를 배우면서 손과 입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로 "손과 입은 비슷한 두뇌 영역에서 동작한다"며 "손과 입을 동시에 움직일 때 언어습득이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레인두들은 '영어오락실', '여행영어오락실', '초등영어 5학년' 세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향후 '초등영어 3학년', '초등영어 4학년', '초등영어 6학년', '일상회화', '비즈니스 영어'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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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브레인두들'을 창업하면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창업벤처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2019년 1월에 서울스마트미디어센터에 들어와 2년 만에 '영어오락실'을 출시한 것.
김 대표는 "창업센터의 많은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지원받아 두들패드의 테스트 환경을 잘 구축할 수 있었고, 멘토링 지원을 받아 기술적으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다"며 "스마트미디어 쪽 앱이나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서울스마트미디어센터에 입주하시기를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전국 8개 창업벤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공간 및 개발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ICT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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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전시관에는 창업벤처 지원센터 입주 기업 중 심사를 거쳐 뽑힌 두 곳의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렸다. 브레인두들 외에 또 다른 한 곳은 캐츠바이스튜디오다.
캐츠바이스튜디오의 조민근 대표는 DJ다. 그는 DJ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2019년 서울스마트미디어센터에 들어와 게임을 하면서 디제잉을 배울 수 있는 레슨 리듬 게임 'CAT THE DJ'를 최근 출시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베타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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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센터에 들어와 창업한 지 2년 만에 어느덧 직원이 대여섯 명으로 늘었다. 최근 캐츠바이스튜디오에 입사했다는 기획자는 "센터에서 무료로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해 주는 것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운영하는 전국 8개 창업벤처 지원센터 중 서울스마트미디어센터와 경기스마트미디어센터는 입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