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 우리는 과연 누구와 일하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그래야 비대면 업무 환경의 기반이 될 인프라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이들의 발전 방향을 톺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성일 티바인컨설팅 대표는 9일 진행된 티맥스데이 기조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누구와 일하게 될까? 첫 번째는 Z세대, 두 번째는 우리를 포함한 동료들, 세 번째는 우리의 또 다른 동료 인공지능(AI)”이라고 말했다. 티맥스데이는 티맥스소프트의 연례행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당면하지 못한 새로운 이슈, 원격 근무자의 업무 생산성 유지와 관리를 위해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개발해야 하는 이슈에 당면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기술을 도입하고 어떤 파트너를 만나 잘 협업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995~2000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와이파이와 연결돼있다고 할 정도로 디지털에 민감하고 익숙하다”며 “지금 우리에게 주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을 이들 청소년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동료들의 경우 육체노동이 줄어들고 단순한 일들이 줄어듦에 따라 보다 더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하게 됐다”며 “따라서 미래 인재는 보다 창의적이고 협력을 잘하고 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동료 AI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SaaS 시장 규모는 5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그 SaaS 서비스들은 대부분 AI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며, 기업은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에 따라 경제적인 성장이 100% 차이가 난다”고 역설했다.
AI 동료와 일하는 시대…"3개 아닌 7개 층위 플랫폼에서 준비해야"
티바인컨설팅은 티맥스의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컴퓨팅 인프라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이날 정 대표는 티맥스소프트 자회사 티맥스A&C가 제공하는 7개 층위로 구성된 AI&콜라보레이션 플랫폼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AI&콜라보레이션 플랫폼은 기존에 IaaS, PaaS, SaaS로 단순하게 구성됐던 기존의 IT 시스템 아키텍처를 벗어났다. 해당 플랫폼은 ▲하이퍼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플랫폼 ▲AI 플랫폼 ▲콜라보레이션 플랫폼 ▲앱 공통 플랫폼 ▲앱 업종별 플랫폼 ▲엔드포인트 앱 등 7개 레이어로 구성됐다.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상화된 미들웨어와 DBMS가 시스템 플랫폼을 담당한다. AI 플랫폼을 통해 미들웨어 단에서 관리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협업 솔루션, 화상 회의, 클라우드 오피스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플랫폼이 AI 기반 협업을 지원하며, 해당 환경 위에서 최종적으로 구현된 AI 기반 SaaS 솔루션도 만나볼 수 있다.
정 대표는 “다양한 오픈소스는 우리에게 IT 비용의 일부를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고민을 안겨 준다”며 “(단순) IaaS 기반의 클라우드화와 일부 AI의 단편적인 기술 적용은 풀파워로 활용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잡한 기술의 등장은 (기존) 3개 층위의 기술 플랫폼 속에서 구현 가능할지 상당히 고민되고 있다”면서 “이에 우리는 7개 레이어로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 구현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티맥스 AI 플랫폼의 세 범주 : 자연어·비전·정제 데이터
7개 층위 중 한 단계인 AI 플랫폼의 경우 ▲하이퍼NLP(자연어처리) ▲하이퍼비전 ▲하이퍼데이터 범주로 이뤄졌다. 티맥스는 고객사 임직원들이 AI 역량을 체화하고 손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소 기술별로 수많은 AI 기술을 분류∙플랫폼화해 제공한다.
■하이퍼NLP
대화∙음성∙문서 등에 포함된 자연어를 처리하는 AI 플랫폼이다. 텍스트 및 음성에서 정보 및 의도를 추출∙요약∙분류할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방대한 지식 DB를 구축한다. 오피스 기술을 적용해 결과물을 시각화하고 익숙한 UI를 통해 AI와 소통할 수 있다. NLP 기술이 적용된 대표 제품으로는 24시간 깨어있는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하이퍼챗봇’이 있다.
■하이퍼비전
이미지∙동영상∙3D를 다룬다. 시각적인 검사를 자동화하는 비주얼 인스펙션, 이미지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OCR, 자동 감시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이미지 및 영상물을 분석하고 특정 정보를 추출한다. 또한 3D 그래픽 서비스를 통해 2D 이미지를 실감 나는 비주얼과 동적인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기능을 개별 API로 제공해 기존 로직에 대한 간편한 적용이 가능하다.
■하이퍼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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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분석 플랫폼이다. 데이터와 분석 목적만 입력하면 오토 머신러닝으로 최적의 데이터 모델을 도출한다. 데이터 이해 도우미를 통해 데이터 정보 및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석 시나리오 추천으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을 위해 필요한 인간의 지식, 시간, 노동력을 대폭 줄인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티맥스가 축적해온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대규모 데이터와 트랜잭션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AI 기반 혁신 SaaS를 만드는 튼튼한 뼈대가 되어줄 것이다”라며 “신성장동력인 AI 기술과 기존의 강력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혁신 전략 및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 AI 및 콜라보레이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