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폴더블폰 기업 '로욜' 中 선전 증시에 상장

내달 투자 신청서 제출 앞둬

홈&모바일입력 :2020/12/08 09:24    수정: 2020/12/08 17:30

세계에서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발표한 중국 기업이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중국 과학기술 증시 커촹반에 상장한다.

7일 중국 언론 베이징상바오는 로욜(ROYOLE)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내달 중순 선전증권거래소 커촹반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로욜상장 지원 업무가 이미 지난 달 25일 모두 완료됐다.

로욜은 2012년 5월 스탠포드대학 출신 중국인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중국 기업으로 자체 개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센서 기반 신형 디스플레이와 전자제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해왔다.

2014년 7월 두께 0.01mm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이후 2018년 10월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 최근 플렉스파이2 버전을 발표했다. 

또 B2B 시장에서 스마트 교통,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 영역에서 루이비통, 도요타 등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도 해왔다.

로욜의 플렉스파이2 (사진=로욜)
로욜의 3세대 폴더블 기술 소개 (사진=로욜)

지난해 하반기 이래 미국 증시 상장 준비를 했으나 올해 중반 중국 시장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증권감독국의 자료에 따르면 로욜은 중국 중신증권을 첫 A주 공개 발행 및 상장 지원 업체로 선정, 지난 8월 협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욜은 커촹반 상장을 통해 최고 18억 달러(약 1조9천521억 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로욜은 'ULT-NSSP(초저온비실리콘제조집적)' 기술을 토대로 '시카다 윙(Cicada Wing)'이라 불리는 새로운 재료와 공정의 폴더블 제품을 개발, 최근 이미 3세대까지 발전시켜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2025년엔 폴더블 전자제품의 글로벌 산업 규모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장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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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 280만 개의 폴더블 스크린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연간 880만 개로 늘릴계획이다.

중국 선전 룽강구에 공장이 자리했으며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서블 고화질 의류, 필기용 전자노트 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