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동시접속 1500대 와이파이6E 무선 공유기 개발

방송/통신입력 :2020/12/07 09:16

KT(대표 구현모)는 최대 2.88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와이파이6E 규격의 무선공유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6(802.11ax)에서 확장된 표준 기술이다. 무선 주파수의 포화 상태로 인해 발생되는 통신 간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6GHz 대역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와이파이 6E가 서비스 할 수 있는 최대 속도는 2. 4Gbps로, 와이파이 6보다 약 2배 빠르다.

6GHz 주파수는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가 공급한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다. 기존의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가 이용하던 2.4GHz나 5GHz 비면허 대역 보다 더 넒은 160MHz 대역폭에서 7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다.

KT가 개발한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는 3개의 비면허 주파수 대역 2.4GHz와 5GHz, 6GHz를 이용한 통신 모두를 지원한다. 장비 1대는 초당 10.74 기가비트(10.7Gbps)의 트래픽을 처리 할 수 있다. 와이파이6 무선 공유기보다 약 80% 빠른 수준이다. 접속 용량도 커져 기존 대비 1.5배 커져 1대의 공유기에 단말 1천500대가 동시 접속 가능하다.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에는 와이파이7에 적용될 핵심 기술 후보 중 하나인 4096 QAM이 적용됐다. 4096QAM 은 하나의 신호에 12비트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 변조방식이다. 데이터 전송 효율이 와이파이 6에 비해 2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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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다양한 환경에서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와 와이파이 6E기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뒤 이를 상용 서비스로 내놓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언택트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라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인 KT는 고객이 언제나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