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들어 폐플라스틱 판매단가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폐지도 지난 9월 이후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판매단가가 꾸준히 회복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달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의 폐플라스틱·폐지 품목 재활용 시장 상황을 4일 공개했다.
정부가 실시한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생원료는 저유가로 인해 꾸준히 하락 중이던 판매단가가 9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중국에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수입 통관 시 품질기준을 강화한 바 있음에도 지난 달 말까지 국내 수출품을 대상으로 한 수입거부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중국의 재생원료 수출규제 강화 동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폐지시장 재고량의 경우, 제지업계의 재고량은 8월 이후 지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원료업계(압축상)의 재고량도 감소세가 둔화했다. 폐지 단가(폐골판지 기준)도 지난 2월 국내 폐지 공급과잉 상황에 따른 급락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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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수출입량은 지난 7월 폐지가 수출입신고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7, 8월간 일시 감소했지만, 수입량은 10월 들어 수출입신고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폐골판지 월평균 수입량은 약 42천톤으로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3년간의 월평균 수입량보다는 증가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내 재활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폐지 수급상황을 관련 업계와 함께 긴밀히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필요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