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늘자 쇼핑몰 매출↑...위기 속 기회 찾은 3社

찰스퍼니처·홀리코·원더그린, 코로나19 전후로 급성장

인터넷입력 :2020/12/03 16:02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쇼핑몰들도 주목받고 있다. 실내 취미 생활을 도와주는 쇼핑몰뿐만 아니라, 가구 쇼핑몰, 푸드 솔루션 쇼핑몰 등도 인기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 회사를 통해 구축된 쇼핑몰 수는 3분기에만 3만5천836곳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61%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들어서도 3분기 못지않은 쇼핑몰 구축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쇼핑몰 중 호황을 맞은 곳들도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먼저 각종 고급 리본 도·소매 쇼핑몰 '홀리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리본 공예가 급부상하면서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강희정 홀리코 대표는 "올해 7월에는 마스크 스트랩을 출시하며 7~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리본의 독자적인 디자인부터 제조, 유통, 온라인 마켓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엔 소비자가 직접 집에서 만들 수 있는 DIY 패키지 판매량이 늘었다. 강 대표는 " 쇼핑몰에 유튜브를 연동시켜 리본공예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데, 마스크 스트랩 관련 영상의 조회 수가 다른 영상의 평균 조회 수와 비교했을 때 3~4배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디자인 원목가구 '찰스퍼니처'는 2011년 설립 이후 최고 호황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영행으로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올해 3월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강동혁 찰스퍼니처 대표는 "올해 총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직장인의 재택근무, 학생들의 원격 수업 문화가 지속되면서 책상, 의자류 등 홈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가구 품목의 관심이 늘었다"고 말했다. 

푸드 솔루션 전문 기업인 '원더그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운동이 유행하면서 매출 J커브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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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그린은 서울 소재 대학교 내 오프라인 상점도 운영하고 있지만, 개학이 무기한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만큼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심정섭 원더그린 대표는 "건강식단과 다이어트 식단이 주목 받으면서 올해 총 매출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닭가슴살 함량 96.5%, 100% NFC 착즙 호박즙 클렌즙 등 원재료 본연의 건강함을 그대로 담는 것이 자사 상품의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