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채용 시스템에 'AI감독관'을 첫 적용했다.
NHN(대표 정우진)은 기술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 인공지능(AI) 감독관 시스템을 도입, 무인 감독 환경에서 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NHN은 '비대면' 채용의 일환으로 작년까지 오프라인 공간에 모여 진행했던 필기시험 전형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온라인 시험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부정행위를 실시간 탐지하고자 머신러닝 기술을 집약한 AI 시험 감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온라인 필기시험에는 서류전형 및 코딩테스트를 통과한 총 1천여 명이 응시했으며, AI 시험 감독관은 정면 원격 카메라로 응시자들의 표정, 동작, 음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부정행위나 이상 움직임 등이 감지되면 의심 구간을 자동으로 수집해 로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NHN은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모두 나올 수 있도록 측면에서 촬영, 이를 1시간 이내에 응시 시스템에 업로드 하도록 해, 실시간 탐지에서 수집된 의심 구간에 대해 2단계에 걸쳐 검증을 하며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처음 치르는 온라인 시험에 대비해 NHN은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PC, 카메라, 마이크 및 네트워크 등 온라인 시험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 환경을 사전에 안내하고, 3일에 걸쳐 모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관련기사
- NHN, AI 연구현황·실무경험 외부에 공개한다2020.12.02
- NHN, 클라우드 산업발전 유공 표창 수상2020.12.01
- 코로나19 없는 시간여행 이벤트 ‘타임머신 백일장’ 성료2020.12.01
- 한국 진출 공식화 아마존, 간편결제시장도 흔들까2020.11.30
NHN 관계자는 "앞으로 비대면 환경 속에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의 온라인 채용 프로세스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번 AI 시험 감독관의 첫 시도를 통해 확인된 개선사항들을 점검해 나가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NHN클라우드를 통한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필기시험에 이어 면접 및 근무체험 전형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