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365(MS 365)에 적용된 생산성점수 기능이 수정된다. 직원의 개인활동을 감시하거나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계획 중인 생산성점수 수정 사항을 공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산성 점수는 마이크로소프트356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원격근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서비스다.
관리자는 해당 기능으로 최근 28일간 마이크로소프트356 앱 사용 비율, 이메일이나 채팅 메시지를 보낸 일수, 원드라이브에서 공유된 자료 접근 여부, MS 팀즈 사용 비율, 온라인에 머문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이 공개된 후 가디언, 포브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과 보안연구원은 기업에서 직원을 감시하거나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생산성점수 기능을 변경할 예정이다.
우선 사용자이름 및 관련 작업을 표시하는 기능을 제거했다. 개인이 아닌 조직 단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한 개인을 특정해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한다.
개인 평가가 아닌 조직의 기술 채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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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종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강화하고, IT관리자가 조직의 생산성 앱 및 서비스 채택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레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365 부사장은 “생산성점수는 직원이 마이크로소프트365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로 직원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용자의 우려에 따라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이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등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