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웍스 "시간절약·업무집중 도와주는 스마트 개인비서 목표"

'2020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서 네이버웍스 도입 사례 공개

인터넷입력 :2020/12/01 18:30

네이버가 만든 기업용 협업 도구인 네이버웍스가 사용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준범 이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이 1일 주최해 열린 '2020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Grand Cloud Conference)'에 참여했다. 김 이사는 네이버 신사옥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1784에서 네이버웍스의 역할과 함께 일본 기업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먼저 1784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네이버 제 2사옥에서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기술과 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역량을 융합해 테스트해보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한마디로 네이버의 모든 기술 역량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뷰에서 일부 공개된 바 있다.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김준범 이사는 "네이버웍스는 단순히 모바일 알림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를 돕는 AI 비서로 더욱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공간에서 네이버웍스는 모바일 사원증을 내장해 아이덴티티를 확인해주고, AI와의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담당하게 된다. 

네이버 직원이 출근을 하면 네이버웍스 모바일 사원증을 출입 게이트가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동시, 엘레베이터도 배정해 준다. 네이버웍스가 식사 시간의 구내 식당 혼잡도를 자동으로 판단해, 도시락 주문을 추천해줄 수도 있다.

또한 회의 일정이나 할 일, 메일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네이버웍스에 들어 있는 클로바 음성 인식 기술이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할 수도 있고, 글로벌 직원들과는 앱에서 실시간 번역으로 소통할 수 있다.

회의 중에는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멤버들에게 다음 회의를 잡아주기도 하고, 회의실의 온습도 조절을 사물인터넷(IoT)과 연결해서 조절할 수도 있다.

김 이사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화상회의를 할 때도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며 "해외에 있는 현지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네이버웍스 모바일앱 하나로 업무 관련 일을 다 할  있고, 또 누구나 업무에서 AI를 쉽게 쓰게 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이사는 이미 2017년 출시 이후 10만개 고객 기업을 확보한 글로벌 협업 플랫폼인 만큼, 일본에서도 그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범 이사는 "네이버웍스는 일본에서 고객 접점이 높은 영업 직군, 보험 직군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면서 "고객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퇴사하는 영업 사원이 고객 정보를 유용하지 않도록 회사가 공동으로 관리하겠다는 니즈가 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네이버웍스가 라인웍스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한 일본의 IoT 전문 기업에서는 라인웍스와 IoT, AI를 연동해 업장 효율화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POS의 메뉴별 판매량을 기반으로 부족한 식자재를 점주에게 알리고, 식자재 협력 업체에 라인웍스로 자동 알림이 가게 해 점포에서 일하는 점원들이 일일히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하지 않아도 주문 컨펌만 하면 된다.

관련기사

화장실 또한 IoT로 출입한 사람을 카운트해 청소해야 하는 시점을 알려준다. 점포에서는 직원들이 PC를 사용할 수 없어 모바일앱만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라인웍스 알림과 간단한 터치만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완료된다.

김 이사는 "네이버웍스는 앞으로도 AI, 와 IoT 연동해서 서비스 고도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