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영국 수출기업 돕는다…한-영 FTA 발효 ‘D-30’

런던에 ‘한-영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관세·통관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1 16:38

KOTRA(대표 권평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일 영국 런던에 ‘한-영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KOTRA는 브렉시트 이후를 대비해 정부가 영국과 체결한 ‘한-영 FTA’를 우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KOTRA 런던무역관에 설치된 센터는 수출기업이 한-영 FTA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세·통관·인증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브렉시트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현지 진출기업과 바이어·투자가를 대상으로 한-영 FTA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문상민 주영한국대사관 상무관(왼쪽)과 조영수 KOTRA 런던무역관장이 1일 영국 런던에서 ‘한-영 FTA 활용지원센터’ 현판 행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 개소식에는 조영수 KOTRA 런던무역관장과 주영한국대사관 문상민 상무관이 참석해 현판 행사를 진행했다. 센터 자문단으로 활동할 전문가들이 화상으로 개소식을 지켜보며 축하했다.

김점수 재영한국경제인협회(KOCHAM) 회장은 “기업인들이 한-영 FTA 발효 초기에 겪을 수 있는 특혜관세 적용, 통관 등 혼란을 해소하도록 센터가 적극 활동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미래관계협상에 따른 유럽 역내시장 변화도 모니터링 해 우리 기업의 영국·유럽 진출을 뒷받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과 EU는 올해 말 종료되는 브렉시트 전환기에 맞춰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 중이나 어업권, 공정경쟁 등 민감 사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의 미래관계 협상이 결렬되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진다. 이 경우 영국이 EU 회원국 지위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므로 우리 기업은 EU 역내 수출 시 활용하던 ‘한-EU FTA’ 혜택을 영국 수출에는 활용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나라와 영국 간 ‘한-영 FTA’는 2021년 1월 1일자로 발효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EU FTA와 같은 특혜무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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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는 우리와 같은 시점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영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감안해 1개월 앞선 이달부터 기업지원 체제에 들어간다. KOTRA와 산업부는 영국 런던을 포함해 총 8개 국가 15개 KOTRA 해외무역관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영 FTA 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