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전방위 시장 공략 본격화

합병 통한 시너지 모색…서비스 경쟁력 확보·시장 진출 확대 예상

컴퓨팅입력 :2020/11/28 09:46    수정: 2020/11/28 12:38

SK텔레콤이 정보보안 자회사인 SK인포섹과 물리보안 자회사인 ADT캡스 합병을 추진,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수 년간 NSOK, ADT캡스, SK인포섹 등을 인수하며 보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번 합병 법인 출범을 계기로, 융합보안을 필요로 하는 개인과 기업 등에 각사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SK텔레콤은 연내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인 LSH와의 합병을 마무리짓고, 내년 1분기 ADT캡스와도 합병을 완료해 보안 전문 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합병 법인 지분 구조

이번 법인 합병은 SK텔레콤과 각 보안 자회사 간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병 법인 추진 배경에 대해 "스마트홈 기기나 무인 점포,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보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뉴ICT' 역량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ADT캡스의 물리보안 역량을 결합해 각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업 확대도 합병 법인 출범 이후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다. SK인포섹이 보유한 해외 영업망을 토대로 융합보안 사업을 확대하면서, 물리보안 사업 부문의 해외 진출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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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여간 SK인포섹은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 현지 사업을 확장해왔다. 올해 7월에는 베트남 대기업인 빈 그룹에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공급하고, 베트남 보안 시장 공략을 지속해왔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이 출범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