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년 구글·페북 잡을 저승사자 출범

문화부 산하 디지털시장 유닛 4월 발족…조사 본격착수

홈&모바일입력 :2020/11/27 14:15    수정: 2020/11/27 15:4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영국 정부가 내년 구글과 페이스북의 독점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디지털시장 유닛(Digital Markets Unit)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시장 유닛은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들의 행위에 대해 본격 견제할 새로운 규정을 마련할 전망이다.

새 규정은 거대 IT 기업들이 소비자오 중소기업, 언론사 등에 불이익을 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

이렇게 될 경우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IT 기업들은 각종 서비스 뿐 아니라 소비자 데이터 이용 방식 등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또 소비자들에게 개인맞춤형 광고 수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 산하 기관인 디지털시장 유닛은 2021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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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시장 유닛은 거대 IT 기업들의 각종 결정들을 유예하거나 차단, 혹은 뒤집을 수 있는 권한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글, 페이스북 등에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시장청은 지난 7월 거대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규제하기 위해선 좀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진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 요구에 따라 디지털시장 유닛이 출범하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