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하우시스 등 5개사 '㈜LG신설지주' 설립

LG,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사업 영역 전문화해 불확실성 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0/11/26 16:17    수정: 2020/11/26 16:22

LG상사, LG하우시스 등 5개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 설립이 추진된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이 신규 지주회사는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에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 ▲사외이사에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감사위원에는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LG 트윈타워

㈜LG는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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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사회 결의는 이를 위해 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영역을 더욱 전문화할 수 있는 구조로 조속히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 관계자는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경제 확산 등으로 급변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만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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