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 현장인력' 키운다…내년 14.4억원 투입

대학 '자동차학과' 교육거점으로 활용…年 480명 기술교육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11/25 11:00    수정: 2020/11/25 11:26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보급확산에 발맞춰 내년부터 '미래형자동차 현장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국내 누적보급 대수는 12만대, 수소차는 세계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높은 보급 속도와 달리 전문 정비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용자 불편이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미래차 시대 도래에 따라 정비분야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생산-사용-폐기와 충전 인프라 등 미래차 전(全)주기에 걸쳐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내년 국비 지원규모는 정부 예산안을 기준으로 14억4천만원이다. 향후 5년간 미래형자동차 전환 교육환경을 갖춘 전국의 자동차학과 개설 전문대학을 거점 교육기관으로 활용, 연간 480여명의 현장인력 기술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첫 해인 내년엔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전국 권역별 4개 거점 교육기관을 추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산업부는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미래차 분야 현장인력 기능·기술훈련 교육을 수행하면서 산업인력 공급 거점으로서의 역할수행과 함께 현재 내연기관 위주의 교육과정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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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상은 미래차 분야로 직무를 전환하려는 재직자와 신규 취업예정자다. 산업부는 국토부와 협업해 인력 충원수요가 큰 정비분야에 교육 대상자의 일정 부분 이상을 배정할 방침이다. 또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려는 기업의 재직자에도 교육의 우선권을 부여, 기업의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래 자동차산업 뉴딜 추진전략'의 정책과제의 하나인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차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 제고와 기업들의 미래차로의 사업재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