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SK이노 등 '워라밸 우수기업' 선정

23개 기업,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노력 인정받아

디지털경제입력 :2020/11/25 10:21

한국가스공사와 SK이노베이션 등이 '워라밸'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이란 의미인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의 준말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회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 시상식에서 가스공사와 SK이노베이션 등 23개 기업을 워라밸 실천 우수기업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고용부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 수상기업과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우수기업, 워라밸 실천기업에 대해 포상·격려하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영상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가족 친화 기업으로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유연근무제도를 확대 운영해왔다. 9개 근무형태 중 하나를 선택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자기개발과 가족 돌봄, 육아 등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공사는 임신·육아기 지원제도를 통해 임신주수에 따른 태아검진휴가 사용은 물론, 임신 전 기간 동안 하루 2시간씩 단축근무도 가능하게 하는등 임산부를 배려하며 함께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가스공사, SK이노 CI. 사진=각 사

남성 육아휴직 기간도 여성과 동일하게 3년으로 확대,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육아제도를 활용토록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정비함으로써 올바른 육아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각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선택근무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에서 매일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자율좌석제'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입된 재택근무 기간에도 구성원들을 집·회사 등 자유로운 장소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한편, 사업장별로 구성원들의 출근 비중을 각 조직별로 자율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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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최대 3개월의 '출산 전 휴직'과 1년간의 육아휴직을 합산, 총 1년 3개월의 육아 관련 휴직을 제공 중이다. 더불어 남녀 육아 평등을 위해 남자 구성원들의 육아 휴직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육아 휴직자의 약 15%를 남자 구성원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유연근무·연차휴가·초과근로·근로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우수기업엔 자동차 관리 기업인 불스원 등이 선정됐다. 불스원은 워라밸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내제도 도입과 업무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