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 운영체제(OS)용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케이사인(대표 최승락)은 자회사 세인트시큐리티의 악성코드 실시간 수집·분석 플랫폼 '멀웨어스닷컴'을 통해 이같은 추세를 관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맥OS용 악성코드는 2만7천건 이상 수집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멀웨어스닷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악성코드는 정식 앱스토어가 아닌 카페, SNS, 인터넷 검색 등으로 다운로드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설 유료 앱을 위장해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스파이웨어나 랜섬웨어,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형태가 많이 발견됐다.
회사는 맥OS가 보안 설정이 까다롭고, 최근 출시된 차세대 맥OS ‘빅서'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신뢰성과 권한 분리가 더 까다로워져 악성코드 감염이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 분석된 사례와 같이 유료 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PC에 설치되는 경우 이런 PC 보호 설정들이 무력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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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맥 컴퓨터의 하드웨어 특성상 사양이 높아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타겟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맥 사용자를 위한 보안 수칙으로는 신뢰할 만한 소프트웨어 패키지 설치, 주기적인 보안 점검, 전용 백신 설치, 운영체제 패치 등을 준수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최근 다량 발생하고 악성코드로부터 PC를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