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시즌보다 뜨거운 스토브리그 열기

담원게이밍 탑 라이너 장하권 행보에 눈길...프랜차이즈 제도 맞아 체질 개선 나선 팀 다수

디지털경제입력 :2020/11/24 11:4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프랜차이즈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LCK 스토브리그 열기가 뜨겁다.

특히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되면서 최소 연봉 기준이 높아졌으며 각 팀의 가용 예산 규모도 기존보다 커져서 이에 따른 선수들의 이동 가능성도 높아졌다. 스토브리그 기간에 각 팀의 구성원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현 시점에서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팀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인 담원게이밍과 롤드컵 본선 진출팀 DRX, 전통의 강호 T1이다.

담원게이밍 탑 라이너 장하권은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다.(사진 중앙)

담원게이밍과 T1은 감독과 코치 이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담원게이밍의 롤드컵 우승을 이끈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가 보직을 맞바꾸며 T1으로 이적했다. 담원게이밍 감독으로는 T1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정균 감독이 자리하게 됐다.

담원게이밍의 탑 라이너 장하권의 향후 행보도 주요 관심사다. 롤드컵 토너먼트에서 확실한 실력을 증명하며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로 떠오른 장하권이 담원게이밍에 잔류할 것이라는 의견과 장하권을 데려가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식이 번갈아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장하권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는 오리무중이다.

DRX는 다소 입맛이 씁쓸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주전 5명 중 최현준, 정지훈, 김혁규, 류민석이 FA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정황이 계속해서 전해지며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또한 류민석이 T1과 계약에 성공하면서 나머지 세 선수도 다른 팀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LCK 메인 로고

젠지e스포츠는 스토브리그 기간 FA로 풀렸던 기존 주전과 재계약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선수 수급보다는 코칭스텝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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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달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2군 코치였던 김다빈 코치를 1군 코치로 올린 젠지e스포츠는 인게임 운영에 약점을 보였던 이번 시즌의 단점을 보강할만한 또 다른 코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현역 시절 세계 최고 서포터로 평가 받았던 '마타' 조세형이 젠지e스포츠 신임 코치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최연성 감독 계약 종료 후 아직까지 감독직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장하권 영입 경쟁에 뛰어든 T1과, 전면 리빌딩에 준하는 팀 체질개선에 들어간 KT 롤스터와 샌드박스 게이밍, 프랜차이즈 시대를 맞아 재도약을 노리는 팀 다이나믹스와 한화생명 e스포츠의 스토브리그 행보고 오는 12월 말까지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