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알리바바, '내비+AI비서' 협력

자율주행용 고정밀 지도 개발 맞손

카테크입력 :2020/11/23 09:36

알리바바의 고정밀 지도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가 아우디의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카인터넷 서비스에 쓰인다.

아우디와 알리바바가 신차를 위한 중국 소비자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알리바바의 '티몰 지니(Genie)' 음성 비서 시스템을 탑재하고 차량 내에서 카인터넷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개발을 동시 진행한다.

향후 양사는 알리바바의 가오더(Gaode) 지도, 음성 비서 티몰 지니를 기반으로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기술을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우디 차량에 적용하게 된다.

아우디의 차기 모델에 가오더의 내비게이션 엔진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이 가미된 중국 사용자 맞춤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몰 지니는 음성 비서로 쓰이면서 스마트 가전 비서, 생활서비스 비서 등 중국용 아우디 차주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차량 주소지 음식 배달, 음성 쇼핑 등 다양한 기능 제공이 이뤄지게 된다.

아우디의 e트론 이미지 (사진=아우디 중국)
가오더지도 이미지 (사진=가오더)

아우디는 중국에서 2006년부터 가오더 지도를 쓰고 지도 데이터, 차량 내비게이션 방면에서 손잡아왔다.

이번 협력이 의미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기반 협력이란 점 때문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내비게이션 지도 데이터, 고정밀 데이터 등 데이터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알리바바의 자율주행 지도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가오더가 아우디에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고정밀 지도를 공급, 중국 전국의 고속도로와 도시 도로와 지도 데이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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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가오더 측은 아우디의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첫 고정밀 지도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내비게이션 이외에도 아우디와 알리바바는 디지털 비서 서비스, 차량 지불,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등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CES아시아에서 아우디가 알리바바의 티몰 지니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차량용 쌍방향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