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도입 고민? 어떤 비즈니스 할지부터 명확히 하라"

[ACC+] AWS 김일호 리드 솔루션즈 아키텍트

컴퓨팅입력 :2020/11/20 21:40    수정: 2020/11/21 09:43

“인공지능을 적용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중요한 건 비즈니스 결과물, 모델이 뭔지를 생각하고 거기에 어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지 고민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없으면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김일호 리드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18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ACC 행사에서 'AWS AI/ML을 통한 이노베이션'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서비스 기획자가 인공지능 기술 도입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은 비단 IT 영역뿐 아니라 인사(HR), 금융담당 부서 등에서도 적용을 고려한다. 기존엔 인공지능이 적용된 서비스에 대한 실험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실제로 사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사용해볼 수 있는 수준으로 널리 확산됐다.

aws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로 개인 맞춤화 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고객들은 눈높이가 더 높아지고, 그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들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 아키텍트는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기존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던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이트나 가치를 찾아내 새롭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며 “그래야 늘어자는 사용자 유입이나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WS는 아마존닷컴이 20년 넘게 유통업을 이어오면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다. 아마존닷컴을 통해 분당 4천개 물건이 판매되고, 하루에 1천600만개 물건이 배송된다. 이용자가 필요할 만한 물건을 추천해주는 일뿐만 아니라, 물류 효율화를 분석하는데도 인공지능이 적용된다.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회원은 드넓은 미국 땅에서도 하루이틀만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람이 제품이 어디 있는지 찾지 않고 로봇이 최적화 된 루트로 물건을 찾고 발송한다. 드론으로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제품을 배송한다.

AWS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관리 서비스로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가 있다. 데이터를 통해 머신러닝 모델을 구현해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해박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빠르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마존 세이지 메이커

AWS의 인공지능 기술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일례로 토플 시험 운영 주관회사인 ETS는 청각이나 시각이 불편한 응시자를 위한 방편들을 AWS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ETS가 인력을 고용해 글을 읽어 녹음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의 ‘폴리’란 음성변환(text-to-speech) 기술은 텍스트와 언어 종류 지정만 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음성 파일로 고객사에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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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전 세계 직장인들이 능력 개발을 위해 강의 플랫폼 ‘코세라’를 찾고 있다. 코세라에도 AWS 인공지능이 적용됐다. 4천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4천개 이상의 강좌를 일일이 다 찾아보기란 어렵다. 이때 AWS의 인공지능 기술은 학생들의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어떤 강좌가 가장 좋을지 추천해준다.

미국 물류 기업 콘보이는 화물차들이 효율적인 동선으로 물건 배송할 수 있도록 AWS의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김 아키텍트는 “실제로 화물차 운전자들은 기존시간보다 많은 양을 배송할 수 있게 됐고, 남는 시간에 가족들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