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프로토콜 경제로 미래 개척을"...컴업 2020 개막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지향...3일간 다채로운 행사 선보여

중기/벤처입력 :2020/11/19 17:03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축제를 지향하는 '컴업(COMEUP 2020)' 행사가 19일 경기 일산에 위치한 CJ ENM 제작센터에서 막을 올리고 사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플랫폼 경제는 프로토콜 경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프로토콜 경제로 코로나 이후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며 프로토콜 경제를 어젠다로 제시했다. 그가 생각하는 프로토콜 경제는 온라인과 비대면이 강조되는 차세대 디지털 경제를 말한다. 중앙보다 분산이 더 중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운영되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다.

 박 장관은 이런 대전환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씨젠과 마스크 앱 등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이 보여준 성과를 제시하며 "미래 주인공인 전세계 스타트업을 위해 준비한 글로벌 축제가 컴업2020"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으로 축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스타트업 몇 곳을 거론하며 "새로운 기술로 세계를 바꾸고 있다"면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간위원장으로 지난 8개월간 행사를 준비해 온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위기는 기회다. 스타트업 정신은 안되면 되게 하라"라며 "(코로나로)새로운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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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째를 맞은 '컴업 2020'은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3일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 행사로 준비, 작년보다 행사기간을 확대(2→3일)하고 초청 연사 및 토론자(62→114명)와 해외 강연 및 토론 연사도 늘었다. 

12개 분야별 학술대회와 함께 인공지능(AI) 챔피언십 등 7개의 특별행사와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모든 행사 내용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국내 유관기관간 협력을 통한 투자·수출 상담회 등이 마련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61개국에서 2만1102명이 참관, 8개 세션에서 62명의 연사 및 토론이 이뤄졌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컴업2020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