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컴업(COMEUP) 2020'이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축제에 돌입한다.
'컴업'은 세계 각국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알리고 케이(K)-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 개최한 행사다. 아시아 최고 스타트업 축제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1개국에서 2만1102명이 참관했다. 8개 세션에서 62명의 연사 및 토론이 이뤄졌다. 10개국 80개 스타트업 설명(IR)과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올해 '컴업'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고려,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협력과 토론의 장’으로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주요 스타트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 개최되는 상황에서도 중기부와 조직위는 ‘컴업 2020’을 기획단계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행사로 착실히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오히려 작년보다 행사기간을 확대(2→3일)하고 초청 연사 및 토론자(62→114명)와 해외 강연 및 토론 연사를 확대(9→36명)를 확대했다.
19일 오전 10시 일산 씨제이 이엔엠(CJ ENM) 제작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슬아 컴업 민간조직위원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개막식 전체 영상은 세계 곳곳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컴업 2020 공식 누리집’(www.kcomeup.com)과 컴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일산 ‘씨제이 이엔엠(CJ ENM) 제작 센터’는 온라인·비대면 행사와 영상 제작에 필요한 최적의 장비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개막식 무대는 블록형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배치, 모든 영상면을 활용해 입체감 있는 화면 구성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먼저 ‘숫자로 보는 컴업’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시작하고, 이어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공연은 코로나에 따른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어두운 환경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스타트업의 힘찬 모습을 ‘리본 댄스’와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활용한 ‘확장현실(XR) 기술’로 연출한다.
이어진 ‘개막사’에서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컴업 2020 개최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한편, 앞으로 펼쳐질 디지털 경제 시대에 스타트업들이 도전정신과 국제적 연대·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제질서를 선도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컴업 2020의 성공적인 개최와 스타트업들의 도전을 격려하는 축하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어 지난 1년간 컴업 2020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컬리 김슬아 대표가 축제 전체를 대표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한편 '컴업 2020’은 19~21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모든 행사 내용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12개 분야별 학술대회와 함께 인공지능(AI) 챔피언십 등 7개의 특별행사와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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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는 국내 유관기관간 협력을 통해 마련한 행사로 투자·수출 상담회, 선·후배 교류 등으로 구성되며 컴업 스타즈(120개사)가 세계적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컴업 2020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세계의 표준으로 인정받은 ‘케이(K)-방역’의 성공모델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선도모델’을 개척한다는 자세로 준비했다”면서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컴업 2020’을 계기로 전 세계 스타트업이 연대·협력해야 하며 새로운 미래의 주인공은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컴업(COMEUP)은 앞으로도 세계의 스타트업들이 교류와 협력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역할을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