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유전자를 갖고 있는 제2의 증권사가 탄생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에 대한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투자중개업 인가는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 중개(브로커리지)가 가능한 라이선스다.
지난 2월 5일 금융위는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를 인수를 승인, 제1호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 증권'이 출범한 지 9개월 여만의 제2의 핀테크 증권사가 탄생한 격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계열사이자 토스증권 설립 중인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안으로 '토스증권'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하고 2021년초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토스증권의 자본금은 340억원, 직원 수는 80명이다.
토스증권은 내년 초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고객 접점을 위해 토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토스의 이용 고객 중 20~30대 1천만명에 달하는 만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도 2030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된 리서치 자료와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토스증권 박재민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2019년 5월 30일 금융위에 증권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3월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본인가 획득을 위해 IT 시스템과 인력 충원,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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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에 따르면 핵심 원장 시스템은 코스콤이 서비스 프론트는 토스증권이 직접 개발했다. 토스증권의 직원 중 IT 부문 인력은 60% 수준인 40여명이다.
한편, 토스증권의 초대 대표로는 박재민 전 비바리퍼블리카 사업총괄 이사가 선임됐다. 박재민 대표는 카이스트 컴퓨터과학 학사를 획득한 후 삼일PwC 컨설팅, 보스턴컨설팅그룹, 쿠팡 등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