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접어든 가운데 주요 기업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직원 1명이 전날(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 건물 전체를 이날 하루 폐쇄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는 층은 오는 20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 기간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서는 소독·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17일) 저녁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캠퍼스 내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조치를 실시한 후 오는 19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 접촉자는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2주간 재택근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가운데 현재 사무직 기준 30% 가량이 리모트 근무를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 위치한 SK 서린빌딩에서 근무하는 SK E&S 소속 직원도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주말 기간 코로나 검사, 확진 판정을 받아 주말 포함 전날(16일)까지 3일간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SK E&S 전체 구성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주 확진 직원과 접촉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 상황 관련 보건당국(종로구보건소)은 무증상과 48시간 내 출입 이력이 없어 서린사옥에 대한 확진자 동선 파악이나 보건소 차원의 소독방역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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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3명이 늘었다. 300명대로 진입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지난 8월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중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