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케이블TV 격차 더 벌어져…451만명 최대

유료방송 총 가입자 3천395만명…지난해 하반기 대비 35만명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0/11/18 12:00    수정: 2020/11/18 13:19

IPTV 가입자의 증가세와 SO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두 서비스 가입자의 격차가 역대 최다인 451만명으로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ㆍ검증과 시장점유율 산정을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394만6천826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IPTV 3사의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58만8천574명(22.35%) ▲SK브로드밴드(IPTV) 530만3천285명(15.62%) ▲LG유플러스 459만7천805명(13.54%) ▲LG헬로비전 392만5천459명(11.56%) ▲KT스카이라이프 307만8천420명(9.07%) ▲SK브로드밴드(SO) 300만5천583명(8.85%) 순으로 집계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 가입자 수는 1천67만명(지난해 하반기 1천59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52만명(지난해 하반기 837만명),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31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42%(0.1p% 감소), 25.10%(0.19%p 증가), 24.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SO, 위성방송, IPTV)가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다가 2018년 6월27일 일몰됐다.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 57만명에서 35만명으로 감소했으며, 2018년 상반기 증가폭이 감소한 이후 약 5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증가폭은 30만명대로 나타났다.

또한,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748만9천664명(51.52%), SO 1천337만8천742명(39.41%), 위성방송 307만8천420명(9.07%)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세가 유지되면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451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천660만4천938명(점유율 48.91%), 복수가입자 1천481만8천930명(43.65%), 단체가입자 252만2천958명(7.4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4만9천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73만5천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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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56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6만4천명, KT스카이라이프 79만9천명으로 나눠 산정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산정ㆍ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면서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