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IPTV 3사, 관심 있는 광고만 띄운다

IPTV 시청자 관심 이력 따라 타겟광고 송출 개발 협력

방송/통신입력 :2020/11/18 09:27

지상파방송 MBC가 IPTV 시청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겟 광고 사업에 나선다.

MBC는 IPTV 3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17일 어드레서블 TV 광고 사업협력을 체결했다.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통적인 TV 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광고 전달 방식이다.

코바코 서명석 혁신성장본부장, MBC 이근행 콘텐츠전략본부장, KT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SK브로드밴드 김혁 미디어전략본부장, LG유플러스 최창국 컨슈머사업그룹장

전국으로 단일 광고를 송출하는 TV 광고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달율)에서 큰 경쟁력이 있지만, 타겟팅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적용되면, 지상파 TV는 기존 강점이던 도달율에 약점인 타겟팅을 보완하해 더 많은 타겟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 송출에 따라 광고를 회피하는 재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타겟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되므로, 예산이 넉넉지 않은 광고주 또한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을 신뢰도 높은 MBC TV 콘텐츠에 인접해 큰 화면을 통해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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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서블 TV 광고는 현재의 디지털 광고에서 문제되고 있는 광고사기로부터 안전하며 코바코가 심의번호가 있는 광고물만 전송받아서 송출하기 때문에 광고물의 신뢰도가 보장된다. 코바코는 완전 시청분에 대해서만 과금을 하는 CPV 판매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가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TV 광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MBC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사업자들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