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8천억 투입

한진그룹과 통합작업 추진 위한 투자계약 체결

금융입력 :2020/11/16 11:32    수정: 2020/11/16 16:54

산업은행이 총 8천억원을 투입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추진을 위해 한진칼과 총 8천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후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2조5천억원)에 참여하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신주(1조5천억원)와 영구채(3천억원) 등 총 1조8천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거래로 탄생하게 될 통합 국적항공사는 글로벌 항송산업 10위권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산업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 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노력 없이는 국내 국적항공사의 경영 정상화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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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 시 시장에서 대규모의 자금이 직접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해 소요되는 정책자금 투입 규모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 종사자가 겪는 어려움을 감안해 신속히 통합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이후 고용안정, 소비자 편익, 관계회사 기능의 조정과 재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예상되는 현안·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