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로 임기가 끝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축인 5G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모바일과 차세대 인터넷 산업에서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아울러, 임기를 마친 김 원장을 비롯해 전임 원장들이 인터넷진흥원의 주 업무와 동떨어진 미디어, 홍보 전문가들이 그동안 수장을 맡아 왔다는 점도 주목받는 이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KISA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장 공모에 응시한 이들의 심사를 거쳐 후보를 5배수로 압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상태다.
이 중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종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일단 후임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석환 원장이 KISA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KISA 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임명해 왔으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KISA 임추위에서 후보군을 추려 추천하면 이를 다시 과기정통부 장관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KISA 관계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원이 500명 이상, 총 수입액이 1천억원 이상 되는 경우에 해당돼 원장 임명 방식이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원장 선임부터 처음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ISA가 5배수로 제출한 후보군 중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서상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조현숙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현 규제자유특구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다.
후보군에 오른 지원자 모두 보안과 정보보호 등 ICT 정책에 있어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고,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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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30기인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은 정보통신부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서 중심 역할을 했고 이후 미래부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조현숙 전 소장은 ETRI에서 정보보호연구본부장, 사이버융합보안연구단장,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 등 국내에서 대표적인 보안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