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부자' 엔씨, 후속작 트릭스터M·블소2 띄운다

트릭스터M 사전 예약 9일만에 200만 몰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3 10:45    수정: 2020/11/13 11:19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또 다른 흥행작 만들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 IP 기반 '트릭스터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을 출시해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한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기 게임 IP 부자인 엔씨소프트가 차기작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PC 게임 IP를 모바일로 확대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설립 이후 처음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트릭스터M.

엔씨소프트는 기존 보유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출시가 임박한 신작은 사전 예약에 돌입한 트릭스터M이 대표적이다.

특히 트릭스터M은 사전 예약 9일만에 200만 명이 몰리며 엔씨소프트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트릭스터M은 PC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에게는 익숙한 IP다. 드릴을 활용한 아이템 수집과 전투, 아기자기한 그래픽 연출이 옛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가다.

트릭스터M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그간 엔씨소프트의 사업 추진 방식을 보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블레이드앤소울의 공식 후속작이다. 모바일 기기에 대응하지만, 퍼플 플랫폼을 통한 PC 플레이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계승했지만,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자유도와 액션 연출 등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애초 블레이드앤소울2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내년 상반기 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트릭스터M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신작을 꺼내는 것은 사업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새로운 플레이 영상 공개와 사전 예약 등은 연내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엔씨소프트의 행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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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부문의 힘을 실어 기대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천697억원, 영업이익 4천505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 2조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IP 부자인 엔씨소프트가 트릭스터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을 꺼낸다"며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리니지 형제에 이어 또 다른 흥행작을 만들어 실적 개선에 축포를 다시 쏘아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