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주목 받는 '스마트팩토리·헬스케어' 시장, 맥심의 전략은?

11일 맥심 인테그레이티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1/11 16:01    수정: 2020/11/11 16:52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확보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맥심의 최신 솔루션인 IO 링크 트랜시버와 소프트웨어로 조정 가능한 아날로그 IO는 기존과 비교해 빠르고 간편하게 지능형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고객사 반응도 좋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로봇 제조업체들과의 협업이 기대됩니다. - 제프 드앤젤리스 맥심 인테그레이티드 부사장.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는 비대면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 규모는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3년에 10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앤드류 베이커 맥심 인테그레이티드 헬스케어 담당 총괄.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코리아(이하 맥심)가 11일 서울 사무소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팩토리 및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맥심이 선보인 신제품은 ▲지능형 공장자동화 시스템 구현에 적합한 IO 링크 트랜시버 'MAX22515'와 소프트웨어로 조정 가능한 아날로그 IO 'MAX22000' ▲혈중산소포화도부터 심전도, 심박수, 체온, 활동 데이터 등을 동시에 수집할 수 있는 '헬스센서 플랫폼(HSP) 3.0'이다.

11일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코리아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제프 드앤젤리스 맥심 산업용 커뮤니케이션 인더스트리 및 헬스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공장 운영비용을 개선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이 많다. 맥심은 이를 위한 핵심 요소를 인텔리전트 엣지(종단 지능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자동화에서의 종단 지능화는 공장의 생산성 손실을 줄이는 것을, 빌딩 자동화에서의 종단 지능화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작업 환경은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맥킨지에 따르면 종단 지능화를 통한 공장 자동화는 10%의 생산성 향상과 20%의 유지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 빌딩 자동화 역시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가량 감축할 수 있는 효용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맥심의 MAX22000 및 MAX22515 칩셋은 IO 링크(양방향 데이터 통신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 제어장치)와 센서·액추에이터 등을 기존 시스템보다 간편하게 결합해 종단 지능화를 실현하는 솔루션이다.

과거의 자동화 시스템은 단일 PLC에 다수의 센서와 액추에이터가 연결된 구조였다면, MAX22000 및 MAX22515를 통한 새로운 솔루션은 IO 링크 허브를 통해 최대 16개의 포트에서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확장할 수 있는 종단 지능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제프 드앤젤리스 부사장은 "반도체 업계는 다양한 센서 파라미터를 즉시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과 공장자동화 시스템 전반에서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 각종 시스템 상황을 모니터링해 미연에 고장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해 공장 및 빌딩 자동화에서의 종단 지능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맥심의 IO 링크는 소프트웨어로 조정이 가능해 케이블 교체 없이 센서 및 액추에이터를 변경,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IO 링크에 대한 고객사들의 반응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한국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맥심은 이후에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활용해 자동화 기기 자체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기능을 부여하는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맥심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생체정보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헬스센서 플랫폼 3.0(센서+전력관리 칩셋+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알고리즘 포함)도 선보였다.

맥심 인터그레이티드가 새로 선보인 '헬스센서 플랫폼(HSP) 3.0' 특징.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심전도 기능에 광학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및 건식 전극 사용(스마트패치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감염성질환(코로나19)·수면무호흡증(AFIB) 등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앤드류 베이커 맥심 인더스트리 및 헬스케어 담당 총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최근 원격 진료 서비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헬스센서 플랫폼 3.0은 임상 수준의 높은 정확도는 물론 고객이 바로 제품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해 6개월 이상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헬스센서 플랫폼 3.0은 손목 기반 폼팩터를 위해 설계, 혈중산소포화도·심전도·심박수·체온 및 활동 등의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심박수·심박변이도·호흡수·혈중산소포화도·체온·수면의 질·스트레스 지수 정보를 의료등급 수준으로 제공해 환자들의 의료시설 방문 시간을 최소화하는 혁신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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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의 원격 진료 서비스는 높은 정확도와 비용 효율적인 비대면 원격 측정에 대한 요구가 급증,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의료기관과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진료 모델을 구상하는 추세"며 "일례로 헬스센서 플랫폼 3.0을 활용하면, 증상이 없는 수면무호흡증(부정맥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데 유명 컨슈머 기업들이 이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헬스센서 플랫폼 3.0은 ▲광혈류 측정(PPG) 및 전기 심전도(ECG) 프론트엔드를 통합, 110데시벨(dB)의 신호잡음비로 건식 전극 심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MAX86176' ▲광학 생체감지에 사용되는 전력을 최소화한 벅부스트 컨버터 드라이버와 높은 정확도의 배터리 잔량 측정 모듈을 통합한 전력관리 칩셋 'MAX20360'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안 기능을 더한 초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MAX32666' ▲맥박·혈중산소포화도·심박변이도·호흡률·수면의 질 및 스트레스 지수 모니터링이 가능한 초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MAX32670' ▲기존 솔루션 대비 작동 전류를 33% 낮춘 초소형 패키지(가로 2밀리미터, 세로 2밀리미터)의 디지털 온도 센서 'MAX 30208'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