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월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실시…주간예보 권역 세분화

16일부터 19개 권역으로 예보 확대…1차 계절관리제 사례집도 배포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1 15:18    수정: 2020/11/11 15:43

정부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앞서 주간예보 권역을 세분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강화를 추진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6일부터 초미세먼지(PM2.5) 주간예보 권역을 기존 6개에서 19개로 세분화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6월부터 환경부 전국 대기질 정보 누리집인 에어코리아를 통해 예보일을 포함해 7일간의 초미세먼지 농도 예보 정보를 제공 중이다.

그동안 7일 중 5일은 19개 권역, 나머지 2일은 6개 권역으로 주간예보를 제공했지만, 16일부터는 7일 전체 기간에 대해 19개 권역으로 확대해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정부세종청사를 감싸고 있다.
주간예보 권역이 확대된다. 자료=환경과학원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특성을 분석한 '2019년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사례집'도 이달 중순부터 지자체와 미세먼지 관련 기관에 배포해 계절관리제 이행을 지원한다. 사례집엔 지난해 1차 계절관리제 기간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사례 분석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환경부에 따르면 당시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나쁨(36㎍/㎥ 이상)'은 2일 이상 지속됐다. 1개 이상의 권역에서 50㎍/㎥을 초과한 사례는 총 9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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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집은 초미세먼지 원인규명과 예보정확도 제고라는 정부혁신 과제 중 하나로 제작됐다.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예보관 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사례집은 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서 12일부터 열람 가능하다.

김영우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초미세먼지 농도 예보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적인 과제"라면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선제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