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中 6개사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체결…CDM 본격화

2023년부터 10년간 年 100만톤 저감…연매출 300억원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1 11:17

대기환경·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pment Mechanism, CDM)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달 말 중국 최초 질산공장인 산서성 소재의 '티엔지(天脊, Tianji)'를 비롯해 6개 질산 생산 기업과 아산화질소(N₂O) 감축 사업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 당국의 승인을 앞둔 상황이다.

이후 UN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내년 7월부터 설비 공사와 시운전을 진행한다. 1년간의 모니터링을 거쳐 2023년부터 10년간 연간 1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연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로 올라설 전망이다.

사진=에코프로

아산화질소(N₂O)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CO₂)의 약 300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로, 화석연료 연소와 자동차 배기가스·질소비료로부터 발생한다.

에코프로는 CDM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중국 내 시장조사와 협상과정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엔 중국 10대 석탄제조기업 '양취안메이예'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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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과 별개로 내년에 중국 내 6개 질산 공장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 사업에선 전세계 개발도상국 소재 질산공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아산화질소는 질산을 생산하는 과정상 부산물로 다량 발생하는데, 기존 제거 공정에서는 주로 글로벌 기업의 촉매가 사용돼왔다"면서 "당사는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서 검증을 마친 촉매를 이번 사업에 적용, 추가적인 매출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